갑자기 궁금해졌습니다.

월드오브탱크는 팀게임이죠. 30명이 무작위로 배정되어 15대 15 싸움을 합니다.

게임을 잘하시는 분들은 본인의 순수 피지컬로 다 지는 게임을 이기게 만들기도 하죠.

그런 분들은 논외로 하고, 우리는 잘 못하는 분들을 생각해봅시다.

게임을 잘 못하는 분들. 승률이 ~49% 인 분들이 여기 속하겠죠...? 이 분들을 뭐라고 할 자격이 있는가?

'잘 하려고' 최소한의 노력이라도 해야 한다? 이유는, 팀 게임이라서?

아니면 상관이 없을까요? 저 사람이 게임을 잘 하든, 못 하든 우리에겐 아무런 상관이 없는 걸까요?

못하는 사람이 우리 팀에 탑 해비로 있으면 개꿀이고, 그 사람이 적 팀 탑해비로 있으면 '일반적으로' 좋잖아요? 

그 마음은 어디에서 비롯된 것일까요?

"월탱은 팀 게임이니까 개인전 하지 말고 팀 플레이 위주로 해라" 라고 쌍욕과 함께 저에게 일침을 날렸던 분의 성적을 보고 문득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네요.
- 독일 9티어 해비 마우쉔을 약 600판 타고 매 판마다 '9'딜을 넣으셨네요. 저런 분이 우리 9티어 탑 해비라고 생각해보십시오. 


헌데, 저 사람은 열심히 하려고 했는데, 그냥 그 사람의 능력이 부족해가, 그냥 게임을 '못 하는 어쩔 수 없는 사람'일 수도 있지 않습니까? 이런 사람을 욕해야 하는가? 아니면 욕하지 말아야 하는가? 아니면 욕 할 필요가 없는 것인가?
에 대한 고찰을 하게 되었습니다.

푸념입니다...님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그냥 궁금하여 글 써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