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에서 셀프스튜디오+사진관 하고 있음.

네이버 예약하신 고객님 증명사진을 촬영함.

전체적으로 예쁘지만 안면 비대칭이 심하신 분이었는데, 1차 보정 후 직접 보여드리면서 얼굴 윤곽/너비/길이/ 헤어라인/ 눈/코/입 사이즈 및 위치를 요구사항대로 해드리고 컨펌 받음.

2차 보정에서 비대칭 최대한 잡고, 잔머리/ 윤곽 마무리 해서 색감 잡고 출력해서 드렸는데 고맙다며 나가심. 이후 사진파일 제공함.

화장실 다녀 오는 사이에 다시 오셔서 한쪽 눈썹과 눈 사이 간격, 머리카락 모양, 콧망울 위치 수정을 요구하심.

아까 1차보정 이후 작업컴에 전원꺼짐 현상이 있었어서, 내가 놓친 부분이라 수정하고 재출력 해서 드림. 감사하다며 나가시더니 조금 있다가 이러고 카톡 옴.

사진이 본인 마음에 안 들 수 있음. 모두를 만족 시킬순 없는걸 알지만, 이건 대놓고 맥이면서 자존심 긁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에 ㅈㄴ 허탈함.
아... 우리 스튜디오 증명 찐 맛도린데 이런 굴욕이....

진짜 증명사진 수천명 찍으면서 이런 경우가 처음이라 그런가 카드 수수료고 나발이고 짜증나서 카톡으로 그냥 환불 진행 해버림.
그 처자 사람 참 잘 긁네.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