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복주의는 다들 알다시피 복을 비는 목적으로 하나님을 믿는 건데, 예수님은 산상수훈에서 가난한 자들에게 복이 있을 것이라고 하셨음. 이건 대체 무슨 모순인가? 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해석은 의외로 간단함. 하나님을 믿는 자는 가난해져야한다는 것임. 그런데 이건 장기적 관점이 아니라 일시적인 현상임. 그러니까 복과 가난이 교차하려면 딱 한 가지 조건이 있는데, 누군가 복을 받았으면서 가난해지는 이유는 그 복을 끊임없이 흘려보내기 때문임. 이걸 다들 욕심때문에 부정하고 싶은거겠고

쉽게말해 기독교는 수금해서 지혼자 배부르고자 하는 철학이 아니라 굶주린자들, 병든자들, 나약한자들에게 베푸는 것이 핵심임. 흘려보낸다고 하죠. 한낱 인간의 소명이 어디에 있는가 기도해보면 안타깝게도 많은이들이 원하는 것처럼 개인의 배부름이 아니라 모두의 배부름임. 그리고 이게 기독교의 이웃사랑임. 전광훈 유형과 전한길 유형이 보여주는 종교는 개독교가 맞음. 그리고 이러한 부류가 대다수인 것은 안타깝지만 사실에 가까움. 이처럼 이 이웃사랑은 인간의 욕심과 관련된 잘못은 철저히 거부해야하는 것이고…

저런 철학적 인생관 너무나 숭고하고 고귀한데 대체 누가 쉽사리 동의할 수 있겠음? 나는 예수님 사랑합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라고 입버릇처럼 이야기 하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은데, 정말 저거에 대해서도 감사하고 사랑하기 때문에 이야기하는건지 매우 궁금함. 기독교는 진짜 이해하기 매우 어려운 종교임. 인생을 살아가면서, 누군가의 사상이나 경험이 담긴 책, 지식을 통해서 차츰 자취가 보이는 것이지. 강단에 올라간 목사의 해석으로 이해가 간다? 문제가 심각한 것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