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분위기 역시 심상치 않다. 한 가요 기획사 관계자는 "예전에는 1위 공약처럼 앵콜 무대를 기획했지만, 요즘은 제대로 부를 수 있을지부터 걱정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본업을 잘하는 아이돌'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지면서 가창력 요구도 커졌다"며 "퍼포먼스와 콘셉트가 핵심인 K팝에서 앵콜 하나만으로 모든 걸 판단하는 문화는 과도하다"고 지적했다.

박 평론가도 "요즘은 신인일수록 '완성형'으로 데뷔하지 않으면 살아남기 어렵다"며 "투자자 입장에선 리스크가 적고, 빠른 회수와 안정적인 활동이 가능한 팀을 선호하기 때문에 무대 위 완성도는 곧 자산이 된다"고 강조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음악방송 1위', 특히 지상파 음악방송 1위는 여전히 아이돌 커리어에서 중요한 전환점으로 작용한다. 그 상징성만큼은 여전히 유효하다. 문제는 이 트로피가 때로는 아티스트에게 지나치게 큰 부담과 리스크로 돌아온다는 점이다.

"오랜 시간 준비한 앨범이 사랑받아 1위를 하면, 팬들과 함께 기뻐해야 할 앵콜 무대에서조차 노래를 얼마나 잘 부르는지 도끼눈으로 지켜보는 분위기가 되면서 부담스럽다"는 게 여러 관계자들의 공통된 반응이다.

축하받아야 할 순간이 오히려 두려워진 현실. 앵콜 무대는 이제 축제가 아닌 또 한 번의 '증명'이 필요한 시간이고, 음악방송 1위 트로피는 어느새 '독이 든 성배'가 됐다. 오늘도 아이돌은 찰나의 순간 속에서 다시 한 번, 실력을 입증해야 한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https://m.entertain.naver.com/article/052/0002183482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대단한걸 바라는것도 아니고 니네노래 그냥 서서 완창만 하면 되는데

그것도 음이탈 날까봐 덜덜 떨면 비주얼 댄서지 뭔 아이돌이고 가수야

니네가 김나박이도 아니고 거미 린도 아닌거 알고

다른가수 노래 부르라는것도 아니고

지네 콘서트때는 100% 라이브를 하긴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