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토론을 못 봤어요. 
맨날 서로 헐뜯는 토론만 보다가 서로 존중 해주는 토론이라니요.
물론, 밉보이기 싫어서 그렇게 한다고 해도 이런 경우 못 봤습니다. 만,

김동연 후보가 좀 비호감이네요. 

이유는, 김경수 후보에게 질문 후 김경수 후보의 답변이 끝나지도 않은 시점에서 
'나는 충분한 답변을 얻었으니 다른 질문을 하겠다.'(워딩은 기억나지 않습니다만 뜻은 이랬습니다)

빡치더군요. 일단, 30초 답변시간 룰을 거의 어긴 것도 문제고, 결정적으로 100분토론 왜 하는 겁니까?

토론하는 거 국민들에게 보여주는 거 아닌가요? 그냥 토론은 민주당사에서 서로 해도 되는 거고
중요한 건 저 세 후보의 공약이나 그런 것들을 알리는 건데 지 혼자 답 되었다고 말을 끊는다?
그게 말이 되나? 

사실, 전 정치 잘 몰라서 공약 등은 (다들 좋아보이긴 했음) 괜찮아 보였는데,
김동연이는 탕평책이니 하는 건 일단 저의 정치관 하고 반하고,
특히 저 태도가 문제로 보이더군요. 

그거 제외 하면 정말 좋은 토론이었습니다.  특히, 이재명 후보의 코로나로 인한 빚 탕감 얘기는 정말 좋았습니다.

다른 국가들과 다르게 우리나라의 코로나 대처는 사실 정부가 했다기보다 책임을 민간에 다 떠넘기다 시피했었던 지라 자영업자들이 많이 힘들었는데 (모임 금지, 영업금지 기타등등) 이 부분에 대해서 문재인 전대통령도 안 좋게 본지라 속이 후련한 발언이었습니다. 

저도 어차피 대통령은 이재명이란 생각이라 다른 두 후보는 어떤 그릇인지나 보려고 했던 건데... 
김경수 후보는 별 느낌 없었는데,

김동연 후보는 제가 싫어하는 기존 민주당 분위기라 실망이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맘에 안 드는 점을 꼽자면,  

당선 되고 용산 집무실 잠깐 쓰다가 청와대 뚝딱 해서 청와대 가고 지금 세종 가긴 힘들 것이다.
라는 발언이 좀 맘에 안 들더군요. 

물론, 법적인 문제가 있어서 그럴 수도 있다고 보지만요.

개인적으론 김동연 후보가 말한 세종 대통령 제 2 집무실에서 집무 보면서 세종으로 거점을 옮기는 게 맞지 않나 싶었습니다. 

행정수도 이전은 대한민국의 생존을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필수 처방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