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단체들이 고 장제원 전 의원의 성폭력 의혹 수사 결과를 발표하라고 요구했다.

한국성폭력상담소와 한국여성의전화는 ‘고 장제원 전 의원의 성폭력 사건, 수사 종결 말고 성폭력 가해 사실 공식 발표하라’는 긴급 연명을 36시간 동안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

이들 단체는 “수사기관은 고소인 진술 조서와 피의자 진술, 확보된 증거들을 바탕으로 이 사건의 혐의에 대한 실체를 상당 부분 확인했다”며 “사건 당시 상황을 증언할 수 있는 참고인이 있다. 이 사건은 전형적인 권력형 성폭력으로 사회적 파장도 크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피의자 사망으로 성폭력 사건의 실체를 무로 돌리는 일이 반복돼서는 안된다”며 “서울경찰청은 지금까지 수사한 고 장제원 전 의원의 권력형 성폭력 사건 조사 결과를 수사 결과보고서에 기록하고 공식 발표하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