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4일 밤에 진행 된
'한국 사회는 어디로' 라는 주제로 진행 된 100분 토론은
보수 논객의 중심이라고도 칭해지는
조갑제님과 유시민 작가의 대담이라
무척이나 기대하고 지켜봤습니다.

당일에는 알콜파티하느라 그 때 본 것은 아니지만 ( - _-)..
뭐 여튼

이 토론에서 조갑제님의 발언은
탄핵정국에서 흔히 보이던..
과격하다는 말로도 부족한 말종들의 그것과는 달랐습니다.

하지만 조분조분 이어나가는 그의 말은
설득력을 갖추기는 커녕
오히려 자칭 이 나라의 보수라고 하는 인간들의
근본적인 문제점을 잘 드러내주었다고 생각합니다.


결정적으로 이 분이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이 매우 뒤틀려있음을 명징하게 느낄 수 있던 부분은
우리나라를 이만치 키워낸 것은 보수의 기치 아래에서 가능했다고 말한 부분입니다.

"공산주의와 싸워서 자유민주주의를 지켜낸 유일한 국가."
"보수는 그러한 업적을 이뤄낸 집단이다."
그러니 앞으로의 대한민국도
보수를 잘 고쳐서 쓰는 것이 바람직하다.. 라는
논조로 이야기 하시더군요.

. . 후우 한숨 나오는군요.
다소 무례한 짓이라는 것은 알지만
이제부터는 호칭을 조금 달리 하겠습니다.

조선생,
당신은 제가 살아 온 인생의 총량보다
아득히 더 많은 시간을 사회인으로 언론인으로 살아오셨지만
헛 살았다고 단정적으로 말해드립니다.

현 보수의 뿌리는 <꺼삐딴 리>의 이인국 박사같은 인간들입니다.

친일로 시작해서..
혼란스러운 상황을  기회주의적 성향을 십분 발휘하며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개인의 안위만을 목적으로 살아 온 종자들.

심지어는
공산주의에 대한 적대감이 극에 달한 국민들을 이용하기위해
겉으로는 자유민주주의를 내세웠지만
실질적으로는 파시즘을 추구한 무리들.

이승만과 박정희라는 괴물을 옹위하기 시작하여
그들이 전면에 내세운 발전이라는 기치아래
온 국민이 그 외의 모든 것을 희생해가며 살아가게 만든 무리들.

민주항쟁을 탱크로 짓밟고,
정치적 이득을 위해 국민들을 동서로 나누어 이간질하고
정권 획득을 위해 차떼기에 총풍 짓거리를 하고
천막당사에서 대국민 쇼를 하고서는
바로 쓰레기통에 운동화를 버리던 자들.

낙수효과를 칭송하고
4대강, 자원외교, 국정농단에 이어
이번 정권에서의
헤아릴 수도 없는 온갖종류의 부정부패, 몰상식.
이해의 범주를 아득히 넘어서는
온갖 짓거리를 모조리 옹호하고 감싸온 집단.

심지어 지금도 변함없이
개인의 안위가 지상과제인 수.구.집단.

조선생.
그것이 바로
지금 이 나라의 자칭 보수라고 불리는 종자들이오.
그런데 당신은..

조선생.
당신 인생 헛 살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