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진보 장모님은 찐보수..결혼하고 몇년동안은 정치적인 부분에서 갈등은 없었습니다. 그러다가 장모님에게 스마트폰을 사드리고 유튜브 보시면 좋은 영상 많이 있으시니깐 심심하실때 보시라고 유튜브를 깔아드렸죠..그때부터 문제가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저에게 이상한 가짜뉴스같은 영상 링크를 보내기 시작하더라고요. 그때마다  장모님... 유튜브에 가짜 정보가 많이 있으니깐 다 믿으시면 안된다고 몇번 말씀드렸더니 그다음부터는 보내지는 않더라고요..그러다가 박근혜가 탄핵되고 얼마 후 장모님을 모시고 여행을 갔는데 그때 저희앞에서 박근혜 불쌍해죽겠다. 부터 시작해서 민주당이 언론을 장악하고 대법원까지 장악해서 박근혜가 탄핵된거다. 민주당 못된놈들이라고 하더라고요..저는 그때 가만히 있었지만 와이프와 처남이 논리로 맞받아치고 싸우는것을 간신히 막았고 결국엔 장모님이 그래 니들 잘났다. 하면서 그날 일은 마무리가되고 그 후 처갓집에서는 정치 이야기는 안했었습니다.
그런데 윤석열이 계엄을 내리고 장모님이 또 시작을 하시더라고요..예전 박근혜 탄핵때랑 완전 똑같이요.그때와 다른건 이번에는 중국 개입과 부정선거가 생겼더라고요..
그러다가 처갓집에 오래간만에  간적이있는데 그때 제주항공참사 뉴스속보가 나왔습니다. 그 속보를 보시더니 이재명때문에 저 많은 사람이 죽었다고 하시는데 그땐 제가 못참겠더라고요..장모님!!제발 정신좀 차리시라고요..나라를 이지경 만든게 장모님 같은 사람들이 눈과 귀가 멀어서 윤석열같은 놈을 뽑아서 그런거지 민주당 문재인 이재명 때문에 그런거 아닙니다.  라고 처음으로 장모님에게 큰소리를 쳤습니다. 와이프가 깜짝놀라서 저를 말리고 집에 가자고 하고 나왔습니다.  그전 까지는 전화도 자주드리고 정말 친하게 지냈습니다. 와이프보다 제가 먼저 처갓집 가자고 하고 가서는 하루만 더 자고 오자고 조르기도 했었습니다. 그런데 이젠 처갓집에 너무 가기가 싫더라고요..어제도 와이프가 처갓집 가자는것을 혼자 가라고 했네요.. 아까 카톡으로 장모님 뭐라고 하셔?라고 문자를 보내니..윤석열이 불쌍하다고 나라가 왜 이러냐라고 하더랍니다.. 정말 정치만 아니면 정말 좋은신분인데 이 상황이 너무 싫어지네요..
저와 같은분 계시죠?
윤석열이 탄핵이 되어 좋지만 정말 환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