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N Vittorio Veneto(사진은 동급함인 로마)


비토리오 베네토(Vittrio Veneto)는 리토리오급 전함의 2번함이다. 
함명인 비토리오 베네토는 제1차 세계 대전의 끝을 장식한 비토리오 베네토 전투의 승전을 기념하는 의미로 붙여졌다.


독일의 포켓전함과 지중해에서 급속도로 세력을 확장하던 이탈리아 왕립 해군을 경계한 프랑스가 됭케르크급 전함에 이어 리슐리외급 전함을 건조하기 시작하자 이에 대응하기 위해 이탈리아 왕국이 건조를 계획한 4척의 동급전함 중 2번함. 
1934년 트리에스테에서 기공되어 1937년 7월 25일 진수되었으나 최종적으로 취역한 것은 1940년, 이미 이탈리아가 
영국과 프랑스에 선전포고를 한 뒤의 일이었다.

전체적으로 공-방-주의 균형이 잘 잡힌 전함으로 평가되긴 했지만, 별 활약은 하지는 못했다. 특출난 전과를 올리지 못하고, 피해를 많이 입긴 했어도 1943년 9월 9일까지 56차례의 임무에 투입되었서도 격침되지는 않았으니 그 점만은 평가받을 만 하다.

비토리오 베네토가 가장 유명한건 특유의 관통력이다. 
시간 등 여러 문제로 16인치포 사용을 포기하고 15인치를 사용하긴 했으나 고속으로 초질량탄을 발사하는 방법으로 
16인치에 맞먹는 펀치력을 가지고 있었고, 현측 관통력은 18인치급에 근접하는 무시무시한 성능을 자랑했다. 
심지어 근거리에서는 떡장갑으로 유명한 그 야마토급 전함의 장갑을 숭숭 뚫을 수 있을 정도였다.

다만 단점 역시 뚜렷한 함선이었는데, 어디까지나 지중해를 전역으로 상정하고 개발된 전함인 탓에 기동성이 뛰어나다고는 해도 항속능력이 거지같았다. 이유는 연료탑재량이 타국의 전함들보다 적기 때문인데, 최대 항속범위는 고작 4천해리였다. 일본 해군의 함대형 구축함도 5천해리는 나오는 그 시절에 말이다. 

다만, 당시 유럽 전선은 태평양 전선과 달리 상당히 짧은 항속거리를 가진 병기가 많았다. 일단 태평양 자체가 엄청 넓고, 비토리오 베네토의 활동영역은 좁은 지중해란 것만 생각해도 이유를 알 수 있다. 


1940년 11월 27일의 테우라다곶 해전에 참가하였으나 적함을 격침시키기는 커녕 명중탄 하나 못 냈다. 
전투 자체도 양쪽이 54분간 포화를 교환하고 서로 이탈하는 걸로 끝났다.

1943년 이탈리아 왕국이 연합국에 항복한 뒤에는 연합군과 함께 몇차례 형식적 합동작전을 가진 뒤, 종전 후에는 전쟁배상금 차원으로 영국에 넘겨진다. 그리고 1948년이탈리아로 반환되어 스크랩 처리된다.

동급함으로 리토리오, 로마, 임페로를 비롯, 그 외에도 두 척의 전함이 더 계획되었지만 해군 최대급 전함으로 이름값을 제대로 한 것은 비토리오 베네토와 리토리오 뿐, 나머지는 건조되기도 전에 작살나거나 제대로 움직여보지도 못했다.








10티어 콜럼보가 핫 하다고 하여 이탈리아 전함 트리를 올렸지 말입니다.
이녀석은 평이 바닥을 치던데 흐음.
쉽린이 일기 끗

ps. 
뜬금없이 생각나는 2차 세계대전 이탈리아군의 야사~

영국군 파일럿이 격추 도망 다니다 결국 이탈리아군에 잡힘.
도주중 먹던 전투 식량이 아닌 그날 제공 받은 식사가 너무 맛있어 만족감을 느끼며 잠에 듬. 다음날~
포로 수용소장이 통역병을 대동 하고 나타남.

파일럿: 어제 먹은것이 최후의 만찬이였던가.?!

포로 수용소장 : 귀관은 어제 왜 장교인걸 말하지 않았나?
파일럿: .............
수용소장: 어젠 착오로 병사용 식단이 제공 되었네만, 오늘부턴 정상적으로 장교용 식단이 제공 될껄세
             내 명예를 걸고.......
파일럿: 응????????????

아프리카 전선에선 파스타 데치느라 식수를 다 사용해 독일군에 얻으러 온 적도 있다고....
역시 미식의 나라. 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