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물 가게를 운영 중인 강모(56)씨도 "진즉 체포돼야 했다. 윤 대통령은 본인 입으로 내뱉은 법적 책임을 지겠다던 말조차 안 지키지 않나. 자기 안위를 위해 윤 대통령을 보호하는 국민의힘도 아주 볼썽사납다. 국민들은 윤 대통령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다 잡혀가고 새로운 인물이 새 정치를 펼치는 것을 바란다"고 했다.

지난 대선에서 윤 대통령에게 한 표를 행사했다는 신발가게 사장 김모(73)씨는 "내 손으로 뽑은 대통령이지만, 이제는 더 지지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무엇보다도 정치적으로 불확실한 상황이 이어지면 우리나라 경제는 점점 더 무너질 것이다. 장사를 하는 입장에서 가뜩이나 힘든 연말인데, 이렇게나마 결판이 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와 반대로 유래 없는 법원의 결정을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도 터져 나왔다.

20년째 서문시장에서 가방을 판매하고 있는 60대 유모씨는 "현직 대통령을 체포하는 나라가 어딨나"라며 "윤 대통령이 과거 '힘들 때마다 서문시장에 와서 힘을 얻는다'고 한 말이 뇌리에 남아 있다. 현재 힘겨운 상황에 처해 있지만, 다시 안정을 찾고 하나둘 성과를 낸다면 지지세를 회복할 수 있다. 이런 때에 국민들이 끝까지 믿음을 보내고, 지지하는 것이 의리"라고 덧붙였다.

호떡 점포 사장 김모(60)씨는 "법원이 여론에 휩쓸려 보여주기식으로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윤 대통령은 박근혜 대통령과는 상황이 다르다. 윤 대통령은 탄핵이 결정된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수사 요청을 거부해도 문제가 없다"면서 "현재 무안공항 사고 수습에 힘을 쏟아야 하는데 민주당이 내각을 줄줄이 탄핵해 컨트롤타워가 없어진 게 아니냐"고 비판했다.

https://m.yeongnam.com/view.php?key=202412310100051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