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news.naver.com/article/006/0000127869

 

 

한편 조선일보는 이번 참사에 무안공항이 정치 논리로 건설된 영향이 있다고 보도했다. 조선일보 등 일부 언론은 무안공항을 '고추 말리는 공항'이라는 지역 비하 표현으로 비판해왔는데, 조선일보는 이번 참사에 대해서도 "'고추 말리는 공항' '한화갑 공항'으로 불리며 정치 공항으로 설계된 무안공항의 태생과 맞물려 있다는 견해도 제기된다"고 보도했다.

'고추 말리는 공항'은 지방공항 건설이 논란될 때마다 이용객이 없어 경제성이 떨어진다는 주장의 근거로 등장하는 지역 비하 표현이다. 한나라당(현 국민의힘) 시절부터 정치권에서 시작된 해당 발언은 언론에서 사실없이 인용됐다. 하지만 다수 언론사의 팩트체크 코너를 보면, 무안공항에서 고추를 말리는 사진은 전혀 찾아볼 수 없다. 한국공항공사에서도 해당 사례는 확인되지 않는다며 "공항 시설에 일반인이 출입하는 건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 조선일보 기사 갈무리.

▲ 조선일보 기사 갈무리.

 

조선일보는 기사 <정치 논리로 건설…조류 서식지 4곳 둘러싸여 초기부터 논란>에서 "2007년 개항한 무안공항은 서남권 거점 국제공항으로 설계됐지만, 활주로는 약 2.8km로 다른 주요 국제공항보다 짧은 편이다. 이에 전남도는 내년 완공을 목표로 활주로 길이를 3.126㎞로 늘리는 연장 공사를 진행 중이었고, 이 공사 탓에 무안공항 활주로는 300m가량 이용할 수 없는 상태였다"며 "활주로는 비행기가 안전한 이착륙을 위해 추진력을 얻는 공간으로, 대형 항공기 이용이 잦은 국제공항 대부분은 활주로 길이가 3㎞를 넘는다"고 했다.

조선일보는 과거에도 무안공항에 대해 '고추 말리는 공항'이라고 보도했다. 지난해 12월 조선일보는 무안국제공항은 2022년 활주로 이용률이 0.1%로, 전국 공항 15곳 가운데 최하위였다며 "'활주로에서 고추를 말리는 공항'이라는 오명"에도 "지난해부터 약 500억원을 투입해 2800m 길이 활주로를 3160m짜리로 연장하는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이를 위해 정부가 편성한 내년 예산은 75억원이었다. 하지만 지난 21일 국회에서 가결된 예산안 최종안에선 100억원으로 늘었다"고 비판한 바 있다.






조중동 중에서도 단연 조선이 으뜸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