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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마음문화
2024-12-29 12:52
조회: 7,786
추천: 19
조선일보) 고추 말리는 공항 활주로를 왜 연장하나'고추 말리는 공항' 오명에도 100억원 들여 활주로 연장_23.12.23 전남 무안국제공항은 지난해 활주로 이용률이 0.1%로, 전국 공항 15곳 가운데 최하위였다. 비행기가 연간 1000번 뜨고 내릴 수 있다면, 실제로 이착륙을 한 것은 한 번뿐이었다는 뜻이다. 지난해 무안공항 이용객은 2만9394명으로, 하루 평균 100명이 안 됐다. 이용객이 적어 ‘활주로에서 고추를 말리는 공항’이란 오명을 쓰기도 했다. 그러나 이 공항에선 지난해부터 약 500억원을 투입해 2800m 길이 활주로를 3160m짜리로 연장하는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이를 위해 정부가 편성한 내년 예산은 75억원이었다. 하지만 지난 21일 국회에서 가결된 예산안 최종안에선 100억원으로 늘었다. 막판 비공개 심사에서 ‘쪽지 예산’으로 늘린 것이다. 쪽지 예산이란 여야의 막판 밀실 협상장에 쪽지로 청탁을 넣어 최종 예산안에 들어가게 하는 것을 말한다. 무안공항은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인 서삼석(전남 영암무안신안·재선) 의원의 지역구에 있다. [알고보니] 활주로에서 고추 말린 지방공항‥사실일까? [윤희숙/전 국민의힘 의원(지난 14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공항 만들어 놓으면 어마어마한 인프라 투자가 필요한데 전에 어딘가요? 무안인가요? 왜 동네 주민이 고추 말리는 사진이 굉장히. (화제가 됐었죠. 공항.)" 문제의 사진을 찾아봤습니다. 한국언론재단의 뉴스 빅데이터 서비스에서 검색되는 1990년 이후 '공항'과 '고추'가 함께 언급되는 기사는 모두 862개였는데요. 이 기사들을 일일이 다 확인해 봤지만 공항에서 고추를 말리는 사진도, 그런 내용을 담은 기사도 전혀 찾을 수 없었습니다. 무안공항을 관리하는 한국공항공사에도 사실을 확인해 봤는데요. 공사는 "활주로에서 고추를 말린 사례는 확인되지 않는다"며 "공항 시설에 일반인이 출입하는 건 불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활주로는 보호구역이라 아무나 출입할 수 없고, 활주로에 이물질을 놓는 것도 법에 따라 엄격히 규제되고 있습니다. 조선일보는 과거 활주로 늘리려는 거에 '고추 말리는 공항' 운운하면서 어깃장을 놓은 적이 있음 그마저도 가짜 뉴스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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