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엔 홍익인간이란 이념이 단지 국뽕식 자화자찬 중 하나라 생각했음. 근데 지금 생각해보면 그게 한국식 민주주의 이념의 시원일 수도 있겠다 생각됨. 어제 시위 현장 근처에서 발견한 선덕여왕의 글귀도 민주적 이념의 표현으로 읽혀질 정도.

일본식 공동체 정신이 집단 눈밖에 나지 말라는 전체주의적 발상이라면, 한국의 공동체 정신은 다 같이 잘 살자는 민주주의 이념인 듯.

그 이념을 형식적으로나마 수용한 게 박정희 전두환의 '민주적 정의' 개념이었다면, 이제 그런 외피 조차 거추장스럽다 여기고 노골적으로 다 해먹으려는 게 윤석렬로 대표되는 매국노 도당들임.

그에 반해 홍익인간의 이념을 동학운동 31운동 419  전태일 518 610을 거치며 내면화시킨 사람들이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그리고 이제 이재명임.

그들의 정신과 함께 민주주의에 대한 한국의 오랜 염원은 123에 맞써 싸운 정의로운 시민들의 가슴 속에서 앞으로도 영원히 불타오를 것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