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탄핵때는 여러 사정이 있어 집회까진 참여를 못했는데
이번 탄핵때는 상황이 딱 맞아 떨어졌고 참여하고싶은 마음이 너무 커서 패딩에 핫팩 하나 들고 무작정 국회의사당 앞으로 달려갔습니다
지하철 출구쪽 빠져나오니까 무정차로 통과한다고 안내문자가 오더군요

다들 질서정연하게 어렴풋이 들려오는 마이크 구호 소리에 호응하면서 이동을 하고 노래 소리에 맞춰 떼창을 하는데 이게 진짜 문화의 힘이고 민중의 힘이라는걸 깨달았습니다

대형전광판을 통해 본회의 결과를 실시간으로 지켜봤는데 가결이 되는 순간 모든 인원이 하던걸 멈추고 함성을 지르는데 일면식도 없는 이 많은 인원속에서 같은 감정을 느꼈다는게 진짜 신선하더라구요
이 감정을 느낀게 02 월드컵 이후 처음이지 않을까 싶네요ㅎ

비록 이제 겨우 첫걸음이지만 이 걸음이 역사가 되어 좋은 미래로 나아갔으면 좋겠습니다

P.s 개복치는 행복해야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