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12·3 비상계엄 선포 당일 계엄령을 선포하기 3시간 전쯤 조지호 경찰청장과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을 서울 종로구 삼청동 대통령 안전가옥으로 부른 것으로 11일 확인됐다. 이 회동에선 계엄군 장악 대상 기관과 인물들이 적혀 있는 A4 1장짜리 지시사항이 조 청장에게 하달됐다. 언론사로는 MBC 등이 포함된 사실이 새롭게 밝혀졌다. 윤 대통령은 비상계엄을 선포한 이후 조 청장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국회의원 체포도 지시한 것으로도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