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윤석열이 당선 된 이후로 실망스러운 마음이 너무 커서 뭐라 씨부려도 관심 끊고 살자.
(생각해보면 끊었다기 보단 예전 처럼 열성적으로 설득을 하지 않음)
뭐 .. 살다보면 시간 흐르고 정권 교체 되고 다시 좋은 날 오겠지 하고 살았습니다.

이번 사태 이후 어느날인가..
4살배기 딸래미랑 놀다가 우연히 마주친 딸의 눈동자에 제가 보이는데 그 모습이 너무 행복해보였습니다.

잠들기 전에 잠시 상념에 빠졌습니다.
내가 가진 이 행복은 어디서 왔는지 거슬러 올라가보니
사랑으로 키워주신 부모님, 사랑하는 와이프, 친구 등등 이었지만 기본적인 전제조건은 안전하고 민주적인 대한민국 우리나라 였던거죠

누군가 피흘려 지켜 이어준 우리 대한민국을 ..
저도 딸한테 그래도 살만한 우리나라를 물려주고 이어주어야 한다고 생각이 들어 처음으로 국회로 나섰습니다.

평일인데 깜짝 놀랐습니다.
방송에서 보다 훨씬 대단하고 멋있네요.

뭔가 울컥하고 소름이 돋고 한데 뭉쳐 있으니 참 든든 합니다

정말 우리나라 시민들 덕분에 그래도 미래가 있다고 느꼈습니다. 우리가 지키고 우리가 이어줄 수 있게 행동하는 사람들이 이렇게나 많은데 어찌 나라가 무너질까요.

정치에 1도 관심없는 와이프한테 야근한다고 뻥치고 국회 왔습니다!ㅋㅋㅋㅋㅋㅋ

미안하긴 한데 마음이 시켜서 어쩔수 없었습니다 ㅋㅋ

모두 화이팅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