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경산지역위원회는 경산시 하양읍 서사리로터리와 대구가톨릭대 정문 앞, 지하철 하양역 앞 등에 걸려 있던 현수막이 칼과 같은 날카로운 도구로 심하게 훼손된 것을 발견하고 경북 경산경찰서에 신고했다.

또 민주당 경북도당 측은 “경북 지역 국민의힘 한 국회의원 사무실에 근무하는 한 비서관은 현수막 업체에 전화해 ‘현수막을 떼지 않으면 칼을 들고 떼러 가겠다’며 심한 욕설과 폭언을 행사하는 일도 있었다”고 전했다.

이영수 민주당 경북도당위원장은 “불법 계엄 사태로 전 국민이 분노하고 있는 엄중한 시기에 법이 보장한 정당 활동에 위해를 가하고 광고물을 훼손한 것은 헌법이 추구하는 민주주의 근간을 훼손하는 범죄일 뿐만 아니라 내란에 동조하는 행위”라며 “유사한 일이 발생하면 강력히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