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계엄 선포 3분만에 선관위 도착한 계엄군…사전 준비 정황
당직자 휴대전화 압수하고 통제…'정보관리국'도 진입
'4.10 부정선거' 주장 측, 정보관리국 '스모킹건' 존재 장소로 지목

 

중앙선관위 과천청사.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지 3분 만에 계엄군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 정보관리국 산하 사무실에 진입한 것으로 파악됐다.

5일 선관위가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 제출한 현안보고에 따르면, 계엄군이 선관위 과천청사에 도착한 시각은 지난 3일 오후 10시 30분이다. 윤 대통령이 담화를 시작한 뒤 비상계엄을 선포한 시각이 10시 27분쯤인 것을 감안하면, 3분 만에 도착한 셈이다. 계엄군의 움직임이 사전에 준비가 돼 있었다는 추정이 가능한 대목이다.

 
4.10 부정선거를 주장하는 육사 출신 장재언 박사는 지난 4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선관위에서 사전선거프로그램을 관리하는 개발팀을 가진 정보관리국 중 '정보운영과'에서 총선, 대선을 관리하는 선거정보1계 과장 포함 담당자 6명의 프로그램으로 모든 의혹을 간단하게 풀 수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