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다가 6시간 만에 해제한 것을 두고 광화문 태극기 세력은 "보수 괴멸만은 안 된다. 나라를 살리자"며 강력 규탄에 나섰다.

전광훈 목사는 비상계엄이 해제된 4일 광화문 네거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이 밝혔다. 전 목사는 "윤 대통령은 국민들의 희생을 바라지 않기 때문에 일단 한 보 후퇴했지만, 이건 계엄령 해제라고 볼 수 없다"며 "우리 광화문 세력들은 계엄령이 해제됐기 때문에 집회를 할 수 있다. 노숙투쟁을 할 준비를 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 목사는 "윤 대통령이 계엄령을 선포할 수밖에 없었다"며 "이제는 한계점이 왔다. 감사원장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수사한 검사들을 모두 탄핵하겠다고 하는 것이 (어떻게 일어날 수 있냐)"고 비판했다. 이어 "그동안 대통령께서 언급해 온 종북주사파, 반국가세력 들을 물리친다는 내용이 전날 계엄령 선포 연설에 녹아있었다"고 강조했다.

이종혁 자유통일당 혁신위원장 겸 사무총장은 "1987년 헌법이 새롭게 자리를 잡은 이래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령을 선포하고 6시간 만에 해지를 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며 "국민들은 감당하기 힘든 충격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