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행 법이 그렇다 아니다, 도덕적으로 옳다 그르다 다 떠나

오직 손해와 이익 관점에서만 생각해봤습니다.







지금 '이 시점'에서 계엄 병사들 모조리 한명도 빠짐없이 다 반란으로 처벌하자고 부추기는 건


계엄 발동한 윤가놈, 윤이 임명한 장군들과 사병들을 운명 공동체로 만드는 짓밖에 안됨.


사람들이 익숙한 삼국지 정사에서 왕윤이라는 대신이 여포랑 짜고 동탁 죽인 다음, 
이각 곽사가 지휘하는 동탁 잔당의 투항을 거부함.
이른바 투항 거부, 무관용 원칙.
이걸 10만명 군인 전부에게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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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탁이 죽자 잘못을 빌며 사면을 청하지만, 왕윤의 강경한 태도로 인해 사면이 어렵게 되자 군사를 해산하고 도망치려 했다가, 어차피 죽을 거 반격이라도 해보자는 가후의 제안을 받자 생각을 바꿔 양주인들을 선동하며 돌아와 장안성(長安城)을 공격했다. 여포가 이를 막지 못했고 마침내 이각 등은 장안으로 들어왔다. 
왕윤은 향년 55세로 이각, 곽사에게 살해당하고 그 일족들도 모두 살해되었으며 그의 시체는 저자에 효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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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봅시다.

동탁의 사병 10여만명이 이각과 곽사의 인품에 반해 전투에서 죽을 각오로 싸웠을리도 없고,
잘 모르는 가후의 전략전술을 완벽히 이해해 승산이 있어 붙었을리도 없음.
궁지에 몰려 이거밖에 더이상 살 방법이 없다 여기니 이판사판으로 뭉쳐 덤빈거.


하다못해 투항병 생매장 시키는걸로 유명한 역발산기개세 항우조차
항복 받고 무장해제 완료된 다음에야 생매장 시작했음.
무장 해제를 완료하지도 않은 투항병을 거부하고 전원 엄벌한다?



1. 당장 오늘 기준으로, 소위 '민주진영'에 계엄군을 상회하는 물리적 군사력이 있는가?
제대로 된 중기관총 한 정 없는게 당장의 민주진영인데, 무슨 만인지적 같은 초인군단이라도 있어서?

2. 말 한마디로 전군의 장병들이 윤석열 일당 대신 명을 받들게 만들 엄청난 카리스마의 군력가가 있는가?
조지 워싱턴급이나, 이순신, 쥴리어스 시저 급으로 한국군에 숭배받는 반신반인급 장수가 나와,
그가 단상에만 올라서도 전 장병이 '윤석열에 항명하고, 당신의 말을 따라 죽겠습니다!' 할 장수가 민주진영에?


3. 지금 시점에서 계엄군이 무장해제 되었고, 
윤가놈과 무관한 지휘관들은 교체가 끝나서 
대규모 처벌에도 사병들 반발을 통제할 수 있는가?


4. 정말 이게 지금 시점에서 가장 최우선 1순위로 다뤄져야 할만큼 다른 문제보다 시급하고 가치가 있나?





한줄요약 :
오후부터 쏟아져나온 그동안 못보던 아이디들의 
'계엄군 장병 전원 몰살식 엄벌론' 글들이 
민주 진영에 이득이 되는게 있나? 






계엄군 전 장병을 '지금 시점'에 
'한명도 예외없이 엄벌하자'고 외치면 
그게 이득이 되는 사람이 있냐고?

하나 있다.



요기 잉네. 
계엄군 사병들이 '어차피 뒤질 거' 하며 달려가 충성하고 
이판사판된 병사들에게 두번째 계엄 공격 명령할 놈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