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때문에 공항에서 잠시 근무중


아침부터 폭설이 내리더니 11시부터 비행기들이 지연되기 시작..날씨는 점점 블리자드로 변해가는중


12시부터 RVR(활주로 시야거리) 확보 불가로 이륙 불가. 착륙은 가능한 상태로 변함 (이/착륙 RVR이 서로 다름)


준비 다 맞춘 11시행 비행기들 이륙 허가 나올때까지 활주로 옆에서 무기한 대기. 


15시경부터 지연이 결국 무더기 결항으로 바뀜. 승객분들 내려줘야되서 게이트로 다시 들어가야되는데 16시,17경에 출발하는 비행기들이 체크인 대기중. 자리가 없으니 결국 또 무기한 대기
(어제 11시에 타서 18시에 다시 내린 비행편도 봄)

착륙한 비행기들도 정작 착륙은 했는데 내릴 게이트가 없으니 승객 품고서 자기 순번 올때까지 무기한 대기

각 비행기별로 대기시간이 최소 1시간 이상

공항 안쪽은 착륙하는 비행기, 체크인하는 비행기, 결항된 비행기, 제방빙(높은 고도에서 동체 얼지 말라고 뿌리는 액체)하는 비행기가 서로 엉키면서 시장통이 됨. 


지연이 오래 지속되면서 항공기 내 배치되었던 기내식,물,비상용품등이 고갈됬고 공황장애랑 발작 및 난동 피운 승객분들도 나타나기 시작함



공항경찰,공항소방,공항의료대 업무 마비
캐리어 이송장에도 한순간에 수천대의 캐리어가 몰리면서 물량 마비(어제 17시에 출발예정인 비행편 캐리어 23시에 찾아간것도 봄)
통신 트래픽도 한순간에 수천명의 데이터가 엉키면서 무전기,전화.네트워크 먹통(1번 게이트로 들어와야될 비행기가 3번 게이트로 수정됨. 하지만 승무원이랑 조업사는 이걸 늦게 알아챔. 정작 그 비행기가 3번에 없을때도 있었음)


이게 스노우볼이 되면서 어제 낮부터 오늘 새벽까지 인천공항이 마비됬었음. 그 여파는 글을 쓰고 있는 현재까지도 현재진행중


살려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