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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어준 : 말해요. "위증이 없었다."
안귀령 :  처음에 "위증 안 했다. 이재명도 사실대로 말하라고 했다." 이렇게 진술했습니다.
김어준 :  실제로 내용이 사실대로 말하라는 거 아니에요? 그런데 이 양반이 작년 3월에 구속영장이 청구됐다가 기각이 되거던요? 그 이후에 이분의 말이 바뀝니다. "도지사 말을 거부하기 어려워서 이재명이 시켜서 위장했다."
안귀령 :  김진성 씨는 말씀하신 백현동과 관련한 74억원 알선수재 사건 말고도 도감청 탐지장치 납품 관련 알선수재 사건, 그리고 골프장 납품 관련 사기 사건 이렇게 3가지 사건에 얽혀 있고 도감청 탐지장치 납품 관련 알선수재 사건도 기소가 안 됐습니다. 그리고 골프장 납품 관련 사기 사건도 경찰이 기소 의견으로 보냈는데 검찰에서 무혐의 처리.
김어준 :  그러니까요. '김진성 씨가 왜 위증했지?' '이재명이 시킨 거 아니야? 이재명이 안 시켰는데 위증할 리가 없잖아.' 이렇게 바로 연결해버리잖아요.
중간에 숨기는 이 대목이 있는 거예요. 언론도 이 대목을 얘기해야 되는 겁니다.
이 판결이 왜? 이렇게 났는지를 사람들한테 정말 전달하고 싶으면.
이 대목을 얘기 안 하는 거예요.
김진성 씨가 위증할 동기가 있는가? 그러니까 이재명 대표의 반대편에 서서 말할... 그렇게 하면 자기한테 이익이 있느냐? 이거죠.
이익이 있잖아요. 그러니까 의심해 볼 만하잖아요? 그 대목을 얘기하지 않는 거예요.
안귀령 :  전문 용어로 플리바게닝이라고 합니다.
김어준 :  그렇게 멋진 용어를 쓸 게 아니고 싸바싸바라고 해야 됩니다. 이거는. 그러니까 진짜 질문은 "이재명이 교사하지 않았는데, 왜? 혼자서 위증을 해?" 이게 아니고 원래 시장과 KBS가 이재명으로 몰아가는 분위기가 있다고 말했던 사람이, 왜? 구속영장 직후에 갑자기 말을 바꿨고 그리고 왜? 공범은 기소돼서 5년형이 나왔는데, 이 사람은 검찰이 기소하지 않고 있으며, 다른 사건들도 왜? 기소하지 않았는가? 이 질문을 해야 되는 거예요.

언론이 제대로 이 사건을 파악했다면. 그래서 위증 교사는 이재명이 한 게 아니라 검찰이 한 게 아닌가? 이게 진짜 질문이죠.

안귀령 :  그 말씀하신 공범의 판결문에도 김진성 씨의 역할에 대해서 명시가 돼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수사 중단돼 있는 상태죠.
김어준 :  이재명 교사는 이재명이 한 게 아니라 검찰이 한 게 아닌가? 기자라면! 언론이라면! 이 질문을 해야 되는 겁니다.
이재명이 지금 녹취에 드러난 거 가지고 무슨 위증교사라고 거기다가 갖다 붙여요? 바보 멍충이야? 그 말을 듣고도 위증 교사했다고 하게? 기자도 아닌 거예요.
김어준 :  그러니까 무슨 뭐 감옥 가면은 이제 민주당이 흔들린다니 그런 소리만 뻑뻑하고 그게 무슨 기자야?
정치인은 그렇게 얘기할 수 있어요.
언론은 그렇게 얘기하면 안 되지. 
(..중략..) 질문을 그렇게 해야 되는 겁니다. 언론이면. 제 생각은 그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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