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큰한 국물에 각종 햄이! 모두에게 인기 있는 "부대찌개"

하지만, 이 부대찌개의 탄생 배경에는 슬픈 역사가 담겨있다는데..!

6.25 직후. 한국 전쟁이 한창이던 시절, 식량이 부족했던 우리는 미군부대 근처에서 소시지와 햄을 구할 수 있었다.

일명 '부대고기'라고 불린 미군이 남긴 이 재료들은 얼큰한 맛에 익숙한 우리에게는 생소하고 느끼했다.

그런데 한국의 입맛에 맞게 고추장과 김치를 넣어 끓이니 꽤 맛이 있었다!

이로부터 서양재료인 '햄과 소시지'와 우리의 '김치, 고추장'이 어우러진 부대찌개가 탄생하게 되었다고.

경기도 의정부의 부대찌개가 유명한 것도, 그곳에 미군부대가 많이 주둔했었기 때문이라는 사실.

'전쟁의 산물', 서민음식 부대찌개.

가슴 아픈 역사가 담긴 그 맛의 깊이를, 감히 누가 가늠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