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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사탄
2024-11-21 13:41
조회: 2,494
추천: 21
룰라 대통령의 사법 살인과 재기ㅡ룰라가 퇴임하자 시작된 세차작전(Opreation Car Wash).
검찰과 판사가 내통하여 민주정부를 전복시키기 위한 사법구데타! 검사는 진보 공직자의 구속을 유도하고, 언론이 사건을 확대하여 부각시켜 대중의 분노를 유발하여 공격하게 한다. 이미 기득권의 한통속인 그들은 검찰이 증거가 약해도 기소를 하면, 언론이 확대 부각하고 선동하였으며 판사는 예외없이 유죄판결을 내린다.
세차작전을 통한 사법구데타는 집권당 및 정부의 진보인사들을 구속시켰고, 심지어 룰라의 후임대통령도 범죄혐의를 씌워 탄핵시킨다.
룰라가 대선에 다시 출마할 경우 승리할 것이 100%이므로, 뇌물죄 등의 혐의를 씌워 구속시키고, 피선거권을 박탈해 버린다.
반면에, 극우정당의 대선후보에게 제기된 소송들은 모두 기각하여 면죄부를 주었고, 결국 대통령으로 당선되었다.
극우정권의 무능과 부패에 대하여 국민들이 저항해도 아무런 소용이 없었다. 저항하는 사람들은 검찰에 의해 구속되었고, 판사는 유죄판결로 저항의식을 합법적으로 감옥에 가두어 버렸다. 그 결과 세계 8위의 브라질 경제는 몰락하였고, 빈곤층의 고통은 룰라 이전으로 회귀하였고, 기득권의 이익은 룰라 이전으로 복구되었다.
ㅡ위기의 민주주의
브라질은 민주주의가 과거처럼 총과 칼을 동원한 군부 쿠데타에 의해 전복되는 것이 아니라, 정치화된 사법권력이 기득권 및 언론과 손잡고 소리없이 민주주의를 전복시킬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실제 사례이고, 민주주의는 생각보다 기득권의 반동과 작전에 손쉽게 무너질 수 있음을 그대로 보여준다.
룰라는 감옥에서 인터뷰를 하면서 말한다. "브라질 엘리트 계층은 빈곤층의 사회적 상승을 용납하지 않는다. 빈곤층에게 대학입학을 허용하고, 부유층과 동일한 인도를 걷게하고, 쇼핑물과 공항을 이용할 수 있게 한 것이 내가 저지른 죄악이다." 2003년부터 2011년까지 브라질의 대통령이었고, 퇴임 당시 87%의 지지율을 보이던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검찰은 2015년부터 그 역시 다른 수많은 정치가들과 마찬가지로 오데브레히트(Odebrecht)사로부터 뇌물을 받았을 것이라 단정해 표적수사에 들어가고, 2016년 봄에는 전국민의 주목을 받은 대대적인 룰라의 자택 압수수색과 그의 구속을 통해 룰라에게 부패 정치인의 낙인을 찍는데 성공한다. 이에 그의 후임이자 당시 브라질 대통령이던 지우마 호세프는 룰라가 누명을 덮어쓰고 기소되는 것을 막기 위해 그를 정계에 복귀시켜 수석장관으로 내각을 맡기려 하지만, 바로 그 다음날 에두아르두 쿠냐 하원의장의 주도로 호세프가 정부의 회계장부를 조작했는지의 여부를 심리하는 하원 탄핵 특별위원회가 구성되고, 이후 불과 한달만에 호세프가 분식회계를 했다는 이유로 탄핵 소추안이 가결된다. 호세프의 직무가 정지되자 처음에는 부통령으로서 호세프와 함께 연립 정부를 구성했다가, 이후 국영기업 페트로브라스와 관련된 비리 수사의 칼끝이 자신이 속한 정당 PMDB를 향하자 그녀에게서 등을 돌리고 탄핵에 동참했던 미셰우 테메르가 대통령 권한대행이 되어 그의 꿈을 이룬다. 2018년 대선에 출마해 누명을 벗고 세력을 다시 규합하려던 룰라는 라바 자투(Lava Jato) 반부패 수사를 지휘하며 명성을 날린 세르지우 모루 수사판사에게 뇌물수수와 돈세탁 혐의로 처음엔 9년형, 항소심에서는 12년형을 선고받아 피선거권을 상실하고, 결국 극우 정치인 자이르 보우소나루가 당선되어 정적 룰라를 제거한 세르지우 모루를 전례없이 막강한 권한을 쥔 법무부장관에 임명하기에 이른다. 위기의 민주주의는 이런 일련의 사건들로 인해 룰라가 대통령이 되고 나서 반석 위에 오르고 꾸준히 성장하는 듯이 보였던 브라질의 민주주의가 순식간에 정치권, 수사기관과 언론의 콜라보로 이루어진 기득권 카르텔의 사법쿠데타로 인해 수십년을 후퇴하는 것을 보면서 당시 상황을 재조명한 영화이다. - 위기의 민주주의 시놉시스 이때 브라질 떡검의 명언 "증거가 없는게 유죄의 증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