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순규 민주당 창원시의원 “명씨, 창원시 공무원들과 간담회”
창원시 “명씨, ‘총괄본부장’ 명함 있어 민간인이라 생각 못해”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공천개입 의혹의 핵심인물이자 ‘정치 브로커’로 알려진 명태균(구속)씨가 김영선 전 국회의원이 현직에 있던 당시 김 전 의원이 부재한 자리에서 경남 창원시 공무원들과 도시계획 관련 현안 간담회를 진행했다는 문서가 공개됐다.

19일 더불어민주당 문순규 창원시의원에 따르면 최근 문 의원은 2022년 7월 민선 8기 출범 이후 창원시 공무원들의 김영선 의원실 방문출장 내역에 대한 자료를 시에 요구했다. 다수의 출장내역 중 출장보고서 형태로 7~8건가량을 확보했는데 이 중 1건에서 ‘명태균’이라는 이름이 등장했다.

해당 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4월 17일 오후 당시 도시정책국장·도시계획과장·지구단위팀장 외 1명(주무관 추정) 등 시청 공무원 4명은 의창구 중동 소재 김영선 국회의원 사무실을 출장 방문했다. 시 공무원들은 ‘창원 배후도시 지구단위계획 재정비’ 관련 간담회를 진행하기 위해 의원실을 찾은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의원실에서는 명태균 총괄본부장, 선임비서관, 보좌관, 전 도의원 외 1명 등 5명이 참석했다. 시가 남긴 출장보고서의 절반 상당은 ‘간담회 주요 내용’이라는 제목하에 명씨의 발언을 요약 정리한 내용으로 구성됐다.




명태균 씨가 사용한 명함. 창원시 제공, 연합뉴스https://n.news.naver.com/article/005/0001739805


https://www.newstomato.com/ReadNews.aspx?no=12454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