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서울 도심에서 열린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주도의 윤석열 정권 퇴진 집회에 배치됐던 경찰의 약 90%가 무장경찰인 것으로 드러났다. 무장경찰 배치 규모는 올해 모든 집회를 통틀어 최대였다.

특히 같은 시간대 서울에서 열린 다른 집회에는 무장경찰이 전혀 배치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경찰이 특정 집회를 겨냥해 과잉 진압‧대응을 했던 것 아니냐는 논란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15일 CBS노컷뉴스와 더불어민주당 양부남 의원실이 확보한 경찰청 자료를 보면 지난 9일 민주노총 등이 주도한 '윤석열 정권 퇴진 1차 총궐기 대회'에 경찰은 총 129개 부대를 배치했다.


조 청장은 부상자가 발생한 것에 대해선 "유감"이라면서도 "정당한 법 집행"이었다며 사과를 거부했다. 조 청장은 앞서 국회에 출석해 "강경진압에 대해선 동의할 수 없다. 경찰이 물리적 충돌을 조장했다는 것엔 전혀 동의할 수 없고, 물리적 충돌을 가장 싫어하고 조심스러워하는 것이 경찰"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