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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요비타
2024-11-14 15:30
조회: 1,413
추천: 3
아래 택시 얘기 나오길래..아시는분은 아시지겠지만 나는 택시기사임. 손님중에 7 : 3 정도로 여자 손님이 더 많음. 이유는 몰루~ 운전에 집중하려는 편이지만, 대부분 손님이 택시기사는 마네킹(?)정도로 생각하는지 특히 술마시면 바람피는 정황을 많이 봄. 그 중 레전드였던건.. 저녁 7시 쯤 무슨 호텔 앞이었음. 호출을 받고 도착하니 연인같은 남자와 여자가 사랑을 속삭이며 여자만 택시에 탔음. 남자는 해맑게 손으로 바이바이 하며 갈길 감. 내부순환도로를 타고 강북으로 달리는데.. 전화를 하더니 어떤 남자와 알콩달콩 얘기하는데 회식중이었다며.. 회사 다른 직원 뒷담화를 열심히 함. 그러면서 언제 보자고 콧소리를 내는데.. 아. 뻔한 양다리구나.. 라고 생각했음 (정말 많음) 그렇게 30분을 달려 목적지에 도착하니까 남자가 애 안고 마중나와 있음. 아~ 여보 어쩌고 저쩌고.. 후.. 정리하자면, 30초반 여자가 반차쓰고 섹파와 호캉스를 즐기다가.. 다른 파트너와 전화로 데이트 약속을 잡고.. 집에는 남편과 애가 있는 유부녀였다는 거.. 두 번째도 기억에 남음. 서부 간선도로를 타고 내려오는중에 이상한 데에서 호출이 옴. 아이씨.. 짱나 하면서 가니 왠 연애인급 여자가 나이가 조금 있는 정장 아재의 부축을 받고 기다리고 있음. 여자만 타길래 아 너무 취한거 아닌가.. 싶었는데.. 택시가 남자로부터 멀어지니 자세부터 고쳐앉고 화장을 살핌. 그러고 쌩쌩한 목소리로 어떤 남자와 통화하더니.. 기사님 어디어디로 가주실 수 있어요? 라고 해서 데려다 줌. 근데 내리더니 골목에 서있던 호리호리한 젊은 남자 팔짱을 끼고 골목으로 사라짐.. 남자는 별로 없었음. 뭐 팀플로 어디로 가자 어쩌자.. 이런 얘기. 술 얘기, 돈 얘기.. 끝. 갑자기 생각나서..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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