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명칼럼] 밤새워 일할 자유


이참에 주 52시간 근무제도 좀 손봤으면 한다. 이 문제는 단순히 산업 경쟁력에 그치지 않는다. 중·장년 세대 대부분은 '몰입 노동'의 경험이 있다. 프로젝트 마감은 다가오는데 결정적 허들을 못 넘고 있다. 며칠째 잠을 설치며 몸과 정신이 한계에 이른 찰나 무슨 계시처럼 해법이 떠오른다. 순간 고통은 증발되고 삶은 충일해진다. 그 경험의 유무, 횟수에 따라 인생의 밀도가 달라진다. 오후 6시 퇴근과 동시에 '워라밸'로 이동하는 삶에선 맛볼 수 없는 경험이다. 1982년 매킨토시 컴퓨터를 개발하던 스티브 잡스는 '주 90시간 근무, 너무 행복하다'라고 적힌 티셔츠를 입고 일했다. 그는 56년을 살다 갔지만 그처럼 밀도 있게 산 인류는 거의 없다.

밤새워 기사쓰게 하면 욕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