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랠리 역풍… ‘탈코리아’ 비상
비트코인 9만弗 돌파 최고가
코스피, 외인 자금 대거 이탈
석 달 만에 2500선마저 붕괴
韓증시 시총, 비트코인에 밀려
환율은 2년 만에 1400원 넘어
‘트럼프 랠리’에 한국 자본시장이 소외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재선 확정으로 글로벌 자본시장에선 속속 미국으로 자산이 이동하면서 가상자산과 미 주식시장은 최고가 행진을 이어갔다. 반면 코스피는 외국인 자금 이탈로 2500선마저 내준 데 이어 가상자산 대장주인 비트코인에 시가총액조차 밀리는 처지에 놓였다. 환율은 강(强)달러 기조에 1400원을 넘어 수입물가 급등을 우려해야 할 형편이다.
비트코인 가격은 해외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 등 에서 USDC, FDUSD 기준 이날 오후 3시47분 9만달러를 기록했다. 가상자산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 기준으로는 8만9956달러를 찍었다. 이로써 지난 6일 이후 7거래일 연속 최고가 행진을 이어갔다.
앞서 트럼프 당선인은 대통령선거 기간 현재 미국 정부가 보유하고 있는 비트코인을 매도하지 않고 석유나 금처럼 전략보유고로 삼겠다고 공약하면서 미국을 ‘가상자산 수도’로 삼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