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생 7500명 수업 현실화... 교육당국 플랜B는 '현 1학년 예과 6개월 단축' 유력


정부가 29일 의대생들의 휴학 신청을 대학별로 자율 승인하도록 물러서면서, 진급하지 못한 올해 1학년생(24학번)과 증원된 내년 신입생(25학번)을 합한 7,500여 명이 내년부터 함께 수업을 듣는 초유의 사태가 현실화했다. 교육부는 의대 학사 파행을 막기 위한 대안으로, 24학번 의대생의 예과 2년 과정을 1년 6개월로 단축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대학들과 협의해온 것으로 파악됐다. 예과 4학기 과정을 3개 학기에 집중 이수하면, 실습이 본격 시작되는 본과부터는 25학번과 교육과정이 겹치지 않아 부실 교육을 피할 수 있다는 복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