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원금 왜 주나" 트럼프, 반도체법 비판…삼성·SK 긴장


28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트럼프는 25일(현지시간) 유명 팟캐스트 진행자 조 로건과 인터뷰에서 "반도체법은 너무 나쁜 거래"라면서 "우리는 부유한 기업들을 위해 수십억 달러를 지불했다"고 반도체법 폐기를 시사했다.

이를 두고 NYT는 "트럼프의 이런 주장은 미국이 해외, 특히 대만산 반도체에 얼마나 의존하고 있는지 고려하지 않은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NYT에 따르면 1990년까지만 해도 미국은 전 세계 반도체의 37%를 생산했었지만, 현재는 약 10%에 불과하다.

바이든 정부는 한국, 대만 등에 뺏긴 반도체 공급망을 되찾기 위해 미국 내 반도체 시설 투자와 연구개발(R&D)에 보조금, 세제혜택 등을 제공하는 반도체법을 2022년 8월부터 시행했다. 이 법을 통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64억달러, 4억5000만달러의 보조금 지원과 각종 세제 혜택 대상이 됐다. TSMC는 최대 66억달러의 보조금을 받는다. 만일 트럼프가 당선돼 반도체법이 폐기되면 현재 삼성전자 등 반도체 기업의 미국 공장 설립 일정에 차질이 생길 수도 있다.

원문 : https://v.daum.net/v/202410290440017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