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이 이날 입수한 2022년 5월9일 김 전 의원과 김 전 의원 전직 보좌진 강혜경씨의 녹취록에 따르면 강씨가 “대표님 축하드립니다”라고 하자 김 전 의원은 “무슨 축하 그런 소리 하지 마. 아직 모른다고 해야 돼”라고 답했다. 당시 김 전 의원은 6·1 국회의원 보궐선거 경남 창원 의창 국회의원 후보로 공천을 신청한 상태였다. 공천 결과는 두 사람의 대화 다음날인 5월10일 발표됐는데 미리 결과를 알고 있던 것이다.

김 전 의원은 강씨에게 “가능한 한 주변 사람한테 알리지 마라. 공천이라는 게 방망이(의사봉) 치기 1~2분 전에도 쪽지가 들어와서 뒤집히는 수가 있다”며 “지금부터 전화 오는 사람들은 다 첩자라고 생각하라”고 입단속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