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여사 이슈' 총선 영향력 3위…"공정·상식 이미지 사라져"
7·23 전대 문자 논란도 언급…"당정 모두 적절한 대응 실패"
김건희 여사가 6일 오전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필리핀과 싱가포르 국빈 방문과 라오스에서 열리는 한·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 참석차 출국하기 위해 공군 1호기로 향하고 있다. 2024.10.6/김건희 여사가 6일 오전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필리핀과 싱가포르 국빈 방문과 라오스에서 열리는 한·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 참석차 출국하기 위해 공군 1호기로 향하고 있다. 2024.10.6/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송상현 기자 = 국민의힘이 28일 공개한 22대 '총선백서'에서 명품 가방 수수 의혹 등 김 여사 문제가 총선 참패 요인 중 하나로 주요하게 다뤄졌다. 백서는 김 여사 문제를 당정이 원만하게 해결하지 못했다는 점을 결정적 문제로 봤다.

28일 공개된 총선백서를 보면 총 271페이지 분량 중 '김건희'가 언급된 것은 17회다. '여사'(1회)나 '김여사'(5회)로 표기된 부분까지 합치면 총 23회다.

김 여사의 이름은 총선 패배 요인 중 가장 먼저 꼽은 '불안정한 당정관계로 국민적 신뢰 추락'에서 처음 등장한다. 김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은 호주대사 임명, 시민사회수석 발언 논란, 의대 정원 정책, 대파 논란 등 정권심판론에 당이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한 실기 요인 중 하나로 지목됐다. 다만 여기선 '여사'로만 표기됐다.

바로 다음 장에서 다뤄진 '각 이슈가 선거에 얼마나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하냐'는 백서특위의 설문조사에서도 '김건희 여사 이슈'는 8.51점(10점 만점)으로 이종섭·황상무 이슈(8.90점), 대파 논란(8.75점)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고 언급됐다.
'김건희' 총선백서 23번 등장…"명품백, 총선에 매우 큰 영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