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22년 대선 당시 윤석열 캠프에서 '명태균 보고서'를 받아보고 선거에 활용했다는 증언을 뉴스타파가 확보했습니다. 당시 윤석열 캠프에서 정책총괄지원실장을 맡았던 신용한 전 서원대 석좌교수의 증언입니다. 

신용한 씨는 명태균 씨가 실질적으로 운영했던 미래한국연구소의 비공표 여론조사 보고서가 윤석열 캠프에도 제공됐다며, 해당 보고서로 선거 전략을 수립하기도 했다고 증언했습니다. 
신 씨는 또 대선 당일이었던 3월 9일에도 '명태균 보고서'가 핵심 참모진 회의에 올라왔다며, "(명태균 보고서를) 윤석열 대통령이 몰랐다고 한다면 거짓말" 이라고 말했습니다. 

'국민의힘 경선 이후 윤석열 후보와 명태균은 만난 적이 없다', '윤석열 캠프는 명태균과 아무 관계가 없다' 라는 대통령실과 여당의 주장과는 정면으로 배치되는 정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