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계자도 "겁난다"는 여의도선착장‥공사비 줄이려 설계변경했나


서울시 여의도선착장의 개인사업자 특혜 의혹과 공사 지연에 대해 보도해드렸는데요.

서울시의 해명은 설계를 더 안전하게 변경하다 보니 공사가 늦어졌다는 겁니다.

하지만, 설계변경을 맡은 업체조차 안전성을 자신하지 못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여의도선착장 설계업체 관계자 (음성변조)]
"태풍 같은 거 왔을 때 육상 쪽에 (고정 장치가) 부서져서 배가 없어지는 경우도 많고, 그걸 버티려면 '싱커앵커 (쇠사슬 장치)'를 안 하면 절대 안 돼요. (선착장 사업자가) 도교(다리)로만 잡자고 하길래 '야, 우리 회사 오래가야지 이거 겁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