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작가와 김건희 여사의 공통점은?

뉴스를 도배한 것 말고도 두 사람 사이에 얼핏 비슷하게 보이는 모습이 많다. 나이가 두 살 차이가 나니 같은 시대를 살았다. 물론 삶의 경로나 지향이 달랐지만 그런 건 다 아는 얘기니까 언급할 필요가 없다. 현재 국면에서 두 사람이 모두 주목받기를 싫어한다는 게 가장 큰 공통점이다.

한 작가는 노벨문학상 발표 후 가진 스웨덴 공영 언론과 인터뷰에서 “지금은 주목받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평화롭고 조용하게 사는 것을 좋아한다”며 “글쓰기에 집중하고 싶다”고 말한 것으로 보도됐다. “나는 조용히 있고 싶다. 세계에 많은 고통이 있고, 우리는 좀 더 조용하게 있어야 한다”고 주목받고 싶지 않음을 부연했다.

김 여사 또한 ‘오빠’라는 의혹을 받고 있는 부군과 떨어져서 홀로 재보선 선거에 투표하는 등 주목을 극도로 피하는 중인 듯하다. 오죽하면 사진을 내보내지 않았을까. ‘자살 예방의 날’에 마포대교를 순찰한 사진을 비롯하여 드러난 많은 정황은 김 여사가 주목을 매우 즐긴다는 게 정설이다. 주목받기를 누구보다 좋아하는 김 여사가 카메라를 피해 은밀한 동선으로만 이동해야 하는 건 그에겐 참으로 안타까운 일일 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