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누워서 틱톡보다가 외국여자가 극장에서 와일드 로봇?
이 딴걸 보면서 펑펑 울길래 혹시나 해서 검색해보니 상영중.
2시 40분에 가서 봤는데 나 포함 7~8명 봤나?
뭐 로봇이 자연에 떨어져서 뻔한 클리셰로 진행되는 영환데..
토탈 3번 울었다.
월-E가 디스토피아에 혼자 남은 천진난만한 로봇의 그럴법한 이야기를 그려냈다면, 와일드 로봇은 자연에 떨어진 로봇이 동물과 어우러지는 모습이 좀 허구적으로 그려졌다.
왜 울었냐면.. 막 슬프진 않은데, 내가 가슴에 쌓인게 많은건지.. 한국 어떤 영화들처럼 울리리려고 신파를 쥐어짜내지 않는데도 담백하게 가여운 상황을 보다가 눈물이 주르륵 흐르는데 멈출수가 없더라..
틱톡에서 wild robots 검색하면 많은 사람들이 우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짠.. 한데 그게 내 힘든 현실과 겹쳐보인다고 해야하나? 암튼 간만에 스트레스 해소하고 옴. 10점 기준 8점. 게운하게 재밌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