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 전 촛불에 불을 붙이다 한쪽 눈썹이 완전히 타버렸던 일이 있었다
타버린 눈썹이 보기 흉해서 완전히 밀어버렸는데
할머니께서 용한 한약방에서 구해온 발모제라고 매일같이 눈썹 위에 발라주셨다
그런데 그날 부터 눈썹이 미친듯이 자라기 시작하더니 아예 양 눈썹이 이어져서 한동안 갈매기 눈썹이 되어버릴 정도였다

지금은 할머니가 돌아가셔서 그 발모제의 출처를 알 수 없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