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면서 “조 바이든(대통령)이 이를(방위비 분담금)을 줄여 안타깝다”며 “내가 대통령이었다면 한국은 연간 100억 달러를 냈을 것이다. 그들은 기꺼이 그렇게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다음 달 5일 대선에서 대통령에 당선되면 한국에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을 요구할 뜻을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트럼프 전 대통령이 한국을 ‘현금 인출기’라고 언급하며 합의된 내년도 방위비 분담금의 9배에 이르는 100억 달러를 새 기준으로 요구하겠다고 시사하면서 방위비 증액 압박은 트럼프 1기 행정부 때보다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또한 한국을 ‘머니 머신’으로 지칭하는 과정에서 자신이 재임 시절 한국산 트럭에 관세를 부과한 사실도 거론했다. 그는 “나는 한국을 사랑하고 그들은 멋진 사람들”이라며 “나는 그들과 매우 잘 지냈는데 그들은 아무것(돈)도 내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이 미국에 트럭을 보내고 있었는데 나는 거기에 관세를 부과했다”며 “공정하고 실질적인 관세였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출범할 경우 한국과의 방위비 분담금 협상 등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기 위해 안보는 물론 경제 이슈까지 엮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