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한감정 부추기는 'K-ETA', 태국인 1만명 발길 돌렸다

'전자여행허가제'(K-ETA)가 방한 외래객 유치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지난해 태국에서만 1만여명의 단체관광객이 한국 여행을 취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16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강유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관광공사로부터 제출받은 'K-ETA 시행 이후 연간 단체 방한 관광 취소 현황 사례'에 따르면, 2023년 태국에서 91건의 단체 관광객 9947명이 계획했던 한국 여행을 취소했다.

한국 여행 취소 이유는 K-ETA 입국 거부. 단체관광객 다수가 기업 포상 여행객으로 신원이 확실함에도 K-ETA의 불명확한 승인 기준 탓에 입국을 거부당한 것이다. 일본이나 대만 등 무비자로 입국이 가능한 주변국으로 목적지를 변경하는 이들이 있는가 하면 숙박비·항공권 등 금전적 피해를 입은 이들도 허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