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5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인 HBM3E의 엔비디아 공급이 사실상 불발된 것으로 보인다.

복수의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현재 1년 넘게 엔비디아 퀄테스트(품질 검증)을 받고 있는 삼성전자 HBM3E 제품이 늦어도 올 3분기 중에는 테스트를 통과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아직 통과하지 못하면서 연내 통과가 힘들다는 관측이 유력시된다.

이미 SK하이닉스가 엔비디아에 HBM3E 8단 및 12단 제품을 납품하는 상황이어서 삼성전자의 HBM3E 납품은 실익도 적은 상황이다. HBM 시장은 해마다 주력 제품이 바뀌는데 내년 이후에는 HBM4 시장이 대세가 될 가능성이 높다.

이에 삼성전자는 HBM3E 대신, 곧바로 HBM 6세대인 HBM4 납품에 주력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