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봄 화분에 정체불명의 싹이 나서 물을 주다 보니 줄기와 잎이 무성하게 퍼져서 처음엔 무슨 싹인지 궁금했는데 여름에 노란 꽃이 펴서 참외인 줄 알았는데 메론이네요.( 1~2년 전 메론을 먹고 화분에 심은(방치한) 씨앗.)

잘 자라나는 모습과 노란 꽃(암, 수 구분할 줄 몰랐음.)이 피는 게 좋아서 물만 꾸준히 주며 보고만 있다가 추석이 지난 후 숫꽃을 따서 암꽃에 수정해서 이제 열매가 맺기 시작한 거라 작지만 귀엽기도 하고요.

화분에 씨앗을 심어(방치)해서 나온 앵두 싹과 천일향인가 하는 귤 품종의 싹도 올라오다가 말려 죽이기도 했지만 잘 커줘서 기분이 좋네요.

올 해도 메론 씨앗과 사과 씨앗 복숭아 씨앗 등을 심어(방치)해 놨는데 내년 이후에도 또 이런 기적같은 모습을 볼 수 있을까 궁금하네요.


3개의 암꽃에 수정을 시도했는데 하나는 2~3일 전에 해서 아직 눈에 보이는 크기 변화가 없고 며칠 더 지나야 동글동글하게 변할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