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나온 사진이나 영상은 이미 많으니 인증샷만)

와이프하고 딸래미가 구경하고 싶다고해서 15년?만에 가서 구경하고 왔습니다.
미국 일본은 세계불꽃축제라는 타이틀을 얻기 위해 참여한것같은 느낌이고 
한화가 메인이었구요 메인은 메인답게 두군데에서 아주 화려하게 원없이 쏘아올렸습니다.

100만명 몰린다길래 쫄아서 아침10시에 가서 마포대교 한강변에 자리잡아 저녁7시40분까지 기다렸구요 그 시간대에도 좋은자리는 이미 없고 그냥저냥 괜찮은 자리는 있는 정도 였습니다. 생각보다 한가했는데 10분 20분 지날때마다 사람들은 급격하게 많아졌고 1시정도에 이미 앉을자리는 만석이 됩니다.

2시~3시 정도 되니까 인파가 엄청나게 몰렸고 앉을자리는 없는데 번죽이 좋으신 분들이 어떻게든 비집고 들어와서
기존 사람들한테 양해 구하고 앉기 시작해 이제는 사람 지나다닐 통로도 없는 상태가 되었습니다.

4시부터는 통로에도 사람들이 쌓이기 시작해 이때부터 경찰분들과 안전요원분들 헬 시작됩니다.
통로 막지 말라고 하는대도 듣지도 않고 무작정 자리에 앉아 나몰라라 하는 사람들때문에 
호루라기와 경적소리 지옥시작
경찰한테 삿대질하고 욕하고 지랄하는 사람 다수 속출

한강에서는 관종끼 충만한 보트 새끼들 출현해서 괜히  잔디밭쪽 바짝 붙어서 운전해 오고 뒤에탄 여자들 소리 깩깩시전



(이건 거의 다 끝나고 찍은사진)

6시부터 마포대교쪽 요트와 보트 수십대가 모이더니 계속해서 슬금슬금 발사대쪽으로 붙는거 해양경찰? 이런분들이 계속 막아서 마포대교 못넘어오게 하시는데 무시하고 큰배로 계속 들이댐

실랑이 하는걸 안보고 싶어도 눈앞에서 계속 저러니까 짜증...나중에 사고나면 누구한테 책임물으려고 
어찌저찌 마포대교 못넘어오게 해서 정리되나 싶었는데 불꽃쇼 시작하니까 이 개잡새끼들이 기어코 민폐짓을 시전

해상안전요원 말 무시하고 발사대 쪽으로 깊이 들어와서는 그냥 구경만 하면 상관없는데
조명 요란하게 틀고 음악은 무슨 나이트처럼 크게 틀고 지랄 염병을 함
불꽃쇼 끝나니까 강력라이트 잔디밭쪽으로 쏘는데 눈뽕당해서 죽이고 싶었음

끝나고 정리하고 집에 가는데 역시나 쓰레기 천국
어떻게 하면 처먹고 손하나 까딱안하고 고대로 버리고 갈수있나 진심 존나 궁금


요약세줄
1. 좋은자리 앉으려면 오전에 도착해야함
2. 한화는 역시 한국화약이다
3. 사람이 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