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국외 순방 프레스센터’에 사용할 돈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20억원에 가까운 예비비를 편성한 것으로 4일 드러났다. 예비비 523억원을 국외 순방에 끌어다 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예비비를 쓰겠다는 것인데, 정부의 ‘비상금’을 국외 순방에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윤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문체부는 지난달 20일 ‘순방프레스센터 설치·운영 예산 부족하다’는 이유로 기획재정부에 19억4000만원의 예비비를 신청했다. 해당 지출은 지난달 30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