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새벽 광주 도심에서 오토바이를 들이받아 사상사고를 낸 뒤 달아난 운전자를 도와준 조력자들을 대상으로 수사를 확대한다.

실제 조력자 중 일부가 과거 전화금융사기 등 범죄와 관련해 수사 대상에 오른 내용이 확인되는가 하면, 차량을 빌려준 지인 또한 경찰 수사가 시작되자 태국으로 출국하는 등 조직적 범죄 연루 의혹이 짙어지고 있다.



김씨는 지난 24일 오전 3시11분께 광주 서구 화정동 한 도로에서 고가의 수입차 '마세라티'를 운전하던 중 앞서 달리던 오토바이를 받은 뒤 구호조치 없이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고로 오토바이 운전자가 크게 다쳤으며 동승자인 20대 여성 1명이 숨졌다.



사고 직후 A씨의 차량을 타고 B씨와 함께 대전으로 올라간 김씨는 오전 9시30분 태국행 비행기를 타려고 공항리무진버스를 이용해 인천국제공항으로 향했다. 김씨는 오전과 오후 각각 공항에 들렀으나 이미 출국 금지됐을 가능성에 스스로 항공권을 취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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