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호 열대저압부가 발생하였습니다. 24시간 이내에 18호 태풍 끄라톤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이 열대저기압은 현재로서는 2~4일 사이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나라 기상청에서 예보업무에 사용하고 있는 ECMWF, UM, KIM 3가지 모델의 예상을 보겠습니다.
1. ECMWF

ECMWF 모델은 개천절 21시에 부산 인근을 지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누적 강수량 분포도에서 비는 경남 및 동해안에 집중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2. UM

UM모델은 개천절 오전에 부산을 지나 21시에 동해안으로 빠져나가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UM모델은 비가 지리산과 남해안, 경남, 동해안에 집중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3. KIM

KIM모델은 개천절 21시에 제주도 북동 해상을 지나 4일 새벽에 부산을 지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KIM은 강수량을 가장 적게 보긴 했지만, 비는 경남과 동해안에 집중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물론 강수량 분포는 태풍 각도가 아주 조금만 틀어져도 완전히 다른 양상을 보입니다. 다른 지역이라도 안심할 수는 없습니다.

3일까지는 아직 시간이 많아서 예상이 변경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태풍이 구마모토로 빠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네요.
최악의 경우에는 태풍이 빠르게 빠져나가지 않고 정체될 수도 있구요.

연휴 사이에 다가올 것으로 보이는 태풍이라 예보 잘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저는 태풍 관측을 나갈 예정입니다. 몸 안다치고 돌아올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