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설과 함께 옴걸 떡상의 발판을 만든 명곡 dolp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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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렴구 포함 밋밋하고 차분한 안무 때문에 다른 노래에 비해 직캠을 보는 맛은 확실히 덜하지만...

 

 

아린의 신작 돌핀 직캠에서는 필자가 반드시 확인하는 부분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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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시작 부분에 나오는고양이 자세... 아린은 엉덩이를 관중석 쪽으로 쭉 뺀 채로 눈앞의 모든 카메라를 꼬실 듯 노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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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던던댄스 바닥 안무처럼 직캠 조회수를 올리려는 안무가의 작전?

 

 

아니, 사실 이 안무의 초창기 버전은 매우 심심하고 무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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앉는 정도, 표정 등 모든 게 섹시와는 거리가 멀었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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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정적으로 엉덩이를 관중석으로 기울이는 동작따윈 없었다.

그리고 직캠여신은 이 밋밋함이 굉장히 못마땅했던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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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한남돌과 준비한 뮤뱅 스페셜 무대에서 변화의 조짐을 보이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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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이 즈음부터, 해당 동작은 엉덩이를45도 기울이는 방향으로 진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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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무 각성 초창기에는 '속바지가 저렇게 안 길면 쟤도 사리겠지'라는 의견도 있었으나









ㅈ도 모르는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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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어떤 리스키한 의상을 입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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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어떤 행사에서도 해당 동작을 대충한 적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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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무난한 도입부였던 동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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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캠goat의 손을 타며 명작 안무로 거듭난 것이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김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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