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도직입] 양기호 교수 "윤석열 정부 '日 양보 외교'는 연구 대상…외교사적으로 드물고 잘못된 사례"

[양기호 / 성공회대 일본학과 교수 : 맞습니다. 이제 이게 가장 큰 문제점이 실용 외교 국민 외교라는 게 없어요. 이거는 이념 외교에 가깝거든요. 국내 역사 논쟁도 마찬가지고 아니면 한미일 간의 동맹 관계를 만들어 나가야 된다. 그건 사고체계로써는. 그런 논점이 전혀 바뀌지 않았어요. 그러려면 우리는 완전히 모든 걸 포기해야 됩니다. 일본이 원하는 걸 다 포기하면서 미국이나 일본이 요구하는 대로 그냥 하위변수로서, 2차적인 하위변수로서 만족하면서 이걸 따라가야 되거든요. 그런 점에서는 일본은 양보를 받으니까 좋을 수밖에 없죠. 완전한 일본의 외교적인 승리거든요. 그렇지만 외교라는 것은 국익외교죠. 이거는 대통령이 우방국과 총리라고 해서 사이가 좋은 건 긍정적이지만 국가에 있어서 헌법의 정신이라든지 국민의 자부심이라든지 이런 것들을 지켜나가면서 주고받는 외교를 해야 되지 외교는 양보가 없는데 저는 이거 나중에 국제정치사적으로 외교적으로 중요한 연구 대상입니다. 왜냐하면 한국 같은 경제적으로 군사적으로 국력을 갖춘 나라가 일방적으로 수차례 양보를 한 사례는 전 세계적으로 거의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이것은 외교사적으로 굉장히 잘못된 그런 사례로써 심지어 이거는 연구 대상이다 그런 생각까지 했습니다.]
아낌없이 주는 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