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김건희 여사 연루 사건과 문재인 전 대통령 일가 사건을 다루는 검찰의 이중적 태도를 신랄하게 비판했다.

조 대표는 9일 국회에서 한 비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어느 공무원 배우자가 300만 원짜리 명품 가방을 받고 무사히 넘어가고, 어느 피의자가 자신이 지정한 곳에서 조사를 받고, 어떤 검사가 수사하러 가서 휴대전화를 피의자 측에 제출하는가”라며 “이 정도면 ‘수사’가 아니라 ‘접대’”라고 비판했다.

조 대표의 이 발언은 최근 검찰의 김 여사 명품백 수수 사건 수사 행태를 겨냥한 것이다.

조 대표는 이어 “반면 전 정권과 야당은 사냥하듯 수사한다. 원래 겨누었던 잘못이 안 나오면 나올 때까지 먼지털이식 수사를 하고, 원래 사냥감이 잘 잡히지 않으면 가족·친척·지인을 털고, 일방적 피의사실을 ‘친검’ 언론에 흘린다”며 “바로 15년 전 노무현 대통령님의 비극이 발생하기 전과 똑같다”고 말했다.

전주지검이 문재인 대통령 재임 시절 사위의 ‘타이이스타젯 취업 청탁’ 의혹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딸의 이혼 후 금전거래 내역을 뒤져 그 일부를 보수언론에 흘린 사실을 꼬집은 것이다.

김 여사의 ‘공천 개입’ 의혹도 언급했다. 조 대표는 “박근혜 정권에서 최순실 씨가 무슨 일을 했는지, 그 결과 박근혜, 최순실 두 사람이 어떻게 됐는지 국민은 다 기억하고 있다”며 “어떤 부적도, 어떤 무당도 막아주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후략-


https://youtube.com/shorts/P3eD-KRZA_s?si=_B_GB91F7lWYrJ1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