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로 접어들며 에어컨 주문이 크게 늘어난 시기였다고 유가족과 직원은 말합니다.













정 대표는 쿠팡에서 가구와 가전제품을 주문하면 배송해서 설치까지 해주는 '로켓 설치' 대리점을 운영했습니다.


밤 12시 전에 주문하면 이튿날 배송하는 게 계약 조건입니다.







배송을 앞둔 소파입니다.


무게가 많게는 80kg에 달합니다.









이렇게 크고 무거운 가구와 가전제품들이 창고를 가득 채웠는데, 이걸 분류하는 작업을 출고 전 2시간 안에 모두 마무리해야 합니다.













대리점은 쿠팡이 약속하는 배송 예정일을 지키지 못하면 위탁 운영 계약이 해지될 수 있습니다.

해지 기준이 월 0.5%인 로켓 배송과 달리, 로켓 설치는 0.1%로 1천 개 중 1개만 늦어도 안 됩니다.










정 대표는 숨지기 2주 전 경기 오산 대리점까지 영업을 확장했습니다.














그리고 숨진 날 배송 기사 13명 중 8명만 출근할 수 있다는 전화를 받았습니다.


최소 40건 이상 배송이 지연될 상황이었습니다.